LIFE/일상 - 🏊🏻‍♂️헤엄
학교 동기에게 젓가락을 선물 받았다. 작년 생일 때 주려고 했다가 타이밍이 안 맞아서 이제 준다고 했다. “누나, 올해 선물은 아니죠? 작년꺼 맞죠?” 어이가 없었는지 그냥 웃더라. 맛있는거 많이 먹으라는 리추얼 선물이라고 했고, 집에와서 보니 젓가락이다. 나무 재질로 된 핸드 메이드 젓가락이라서 서로 모양이 조금 다르다. 자연스러우면서 매력있다. 메이슨커리는 리추얼을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이라고 얘기했다. 나에게 리추얼이란,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듣는 것, 음악을 들으며 나를 드러내지 않고 글을 쓰는 것,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나에게 선물을 해주는 것. 이미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먹는 것에 대한 리추얼이라. 숙제를 받은 느낌도 든다. 그러고 보니, 인생에서 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