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일상 - 🏊🏻‍♂️헤엄
대학원 동기 왕언니의 초대로 아로마 공방에 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기에 공기 중에 “흙 냄새”가 진했다. 공방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영화 미션에 나온 엔리오 모리꼬네의 “Gabriel’s Oboe”가 잔잔하고 부드럽게 흐르고 있었고, 밝은 공간 사이로 은은한 향기가 스몄다. 사장님께서 아로마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와인을 몇 잔 마신 후에 들어서 가물가물하지만., 여러 향을 맡아보면서 느낀것은 상황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각 에센셜 오일마다 장점이 있는데., 향을 맡았을 때 내가 좋아하는 향이 아니면 몸에 좋다는 이유로 억지로 그 향을 선택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몸에 좋은 것들도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발생할 것 같았다. 옛말에..
LIFE/일상 - 🏊🏻‍♂️헤엄
몰랐던 이야기를 들었다. “벚꽃에는 향기가 거의 없어요. 봄이 왔다는 것을 향기로도 알면 좋을텐데., 눈으로만 확인해야 하네요. 예전에는 집 근처에 아카시아와 라일락 향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벚꽃 나무만 있어요.” “코를 꽃속에 담가야 조금이라도 향기를 맡을 수 있네요. 바람에 날려가진 않는 듯.” 봄이 오는 향기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눈과 따뜻함으로 느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벚꽃 주변에는 나비와 꿀벌이 안보인다. 아름답지만, 나비와 꿀벌이 오지 않는 꽃. “봄”이 온걸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벚꽃처럼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꿀벌의 날개소리, 라일락의 향기.자연은 참 많은 방편을 마련해두었다. 꿀벌이 사라진다고 한다. 환경오염도 주된 원인이지만, 밀원식물이 적어지는 이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