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조각글 - 🏊🏻‍♂️헤엄
현아와 봉숙이는 성보 제약에서 탈출한 후, 도시 외곽의 한 폐공장에 숨었다. 그들과 함께 탈출한 13번 실험체는 점점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아가 한숨을 쉬며 물었다. 봉숙이가 말했다. “배가 고파, 뭐 먹을 것 없어?” 그때 13번 실험체가 입을 열었다. “제…. 이름은 두하에 요. 저는 피자가 먹고 싶어요.” 현아와 봉숙이는 놀란 눈으로 두하를 바라보았다. “너 말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너가 두하야? 왜 내가 몰랐지?” 현아가 물었다. 두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 라섹 수술을 해서 안경을 벗었어요. 그래서 몰라봤던 거 같네요.” 두하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원래 성보제약의 연구원이었지만, 정수기의 물을 가까운 곳에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