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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다른 회사 동료가 전달해 준 공부 리스트를 조금 읽으면서 우선 순위를 정했다. (왜 이리 많은거야.)

 

그 친구가 별도로 정리한 내용이 70%이고 나머지는 링크 정보이다.

 

내가 이걸 지금 이 시간에 왜 읽고 있었냐면, 지난 주 같이 대화를 하면서 누군가가 이 기술을 이해하고 전파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본인은 너무 바빠서 하나하나 대응하기가 어렵고 그렇게 되면 일정에 영향을 줄까봐 조마조마 하다고 한다.

 

디게 이쁜 마음이다. 조마조마 하다니, 일에 진심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담당자를 지정할까요?”

 

“제가 계속 지켜봤는데, 누굴 지정해야 할지 감이 안와요.”

 

“관심이 없는거에요? 다들 바빠서 그런거에요?”

 

“복합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센스가 있어야 하는데…”

 

“훔… 그걸 단기간에 보려면 시간이 필요한거니까요.”

 

“직접 보시는건 어때요? 예전에 같이 프로젝트 할 때, 처음에 하나도 몰라서 낑낑대는거 보다가 금방 하는거 보고 깜놀했었는데…”

 

“제가요?”

 

“네, 직접 안하시더라도 보시고 전달해주시는 건 누구보다 잘 할 것 같아요. 여기 있었네.”

 

그래서 결국 읽게 되었다. 한 2주간은 시간날때마다 읽으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양이 많음)

 

이번 공부의 목적은 “남을 돕기 위한 것”, 아니 정정해서 “동료를 돕기 위한 것”이다.

 

얼마전 면담에서 어린 동료가 그랬다.

 

“저 연탄 봉사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주 먼저 봉사하러갑니다.”

 

“그걸 하면 행복감을 느끼나요?”

 

“네, 누군갈 도와주고, 그걸 준비하면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시행착오 겪지 않도록 리드도 하니 좋아요.”

멋지다고 3세트를 날려주었다.

 

뭔가 거창한 봉사는 못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느낌이다.

 

나 아직 “쓸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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