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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나는 어른이 빨리 되고 싶었다. 자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바라던 어른이 되니 일도 해야하고, 챙길 것도 많아지고, 책임질 것도 많아졌다. 어린 시절에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타임머신이 개발된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무엇을 할지 등 많은 상상을 해보면서 과거의 추억을 꺼내본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대부분 거인처럼 보이게 행동한다. 사회 활동 속에서 지켜야 할 선, 관계등에 의해서 적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테두리를 벗어나는 시간이 오면 어른을 버려야 한다. 어른을 버리면 내면의 아이가 슬금슬금 올라온다.

 

아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놀 수 있고 웃으면서 바보처럼 굴 수 있다. 사회속에서 지내는 순간에는 지켜야 할 것들을 충분히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은 나를 감싸던 옷을 벗어보는 것도 괜찮다. 확률 게임이긴 하지만, 이게 잘 맞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놀이터에 있게 된다.

 

놀이터에서는 무모하게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말고, 초조함을 멈추고, 땅바닥에 엎드려 노는거다. 온 힘을 다해 즐겨보는거다. 해맑게.

 

그러면 알게 될 꺼다. 거인처럼 행동하는 것도 괜찮지만, 즐기면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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