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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을 가려다가 “땡땡이”를 쳤다. 몸이 찌부둥했던 것도 있었고,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같이 다니는 도장 동료도 나랑 비슷했는지 같이 “땡땡이”를 했다.

 

옛날 도시락통에 밥과 불백이 나오는 가게에서 식사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는데., 얘기를 해보니 전부 일에 대한 얘기이다.

 

“개인적으로 행복하거나, 만족했던 것은 없나요?”

 

“운동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저 얘길 들었을 당시에는 크게 고민되지 않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일을 떠나서는 개인적으로 크게 시간을 쏟진 않았던 것 같다.

 

암튼 식사를 하고, 코인 노래방에 갔다.

 

나는 노래 부를 때 목소리가 허스키한 편인데, 동료는 청아하더라 기교도 없고.

 

노래를 부르면 점수가 나오는데 100점이 나왔다.

 

“100점 나온게 뿌듯하고, 행복하네요.”

 

“오늘 하나 했네요.”

 

MBTI 신봉자는 아니지만, 동료가 ENFJ라서 그런지 긍정적인 모습과 주변 지인들의 감정과 분위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그리고 진실하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거나 행복이 기준이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그냥 “어제보다 나아진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될려나?

 

행복을 느끼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고, 행복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수 있기에… 행복을 잘 모르는 “행알못”으로 지내면서 소소한 이탈도 경험해봐야겠다.

 

“땡땡이 친 건 둘만의 비밀이에요.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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