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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가 또 말썽이다. 올해 1월에도 그래서 정형외과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다시 시작되었다.

 

어깨는 신체에서 가장 가동 범위가 넓다. 그래서 어깨를 다치게 되면 상당히 오래 가는 것 같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다가, 가장 좋은 방법은 어깨 찜질을 하고, 하루에 최소 2번이상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아프다고 병원만 가면 계속 다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깨찜질기를 주문하고 위 루틴대로도 해볼 생각이다.

 

신체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정신적인 상태도 괜찮다.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정신적인 컨디션도 고독하고 우울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고독과 우울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어렵다. 조금의 아픔에도 흔들리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지만 마음대로 다스려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내 몸 아픔으로 인해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나마 낫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 조급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여유있게 생각하려하고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다짐을 하지만 얼마 안가 다짐은 먼지가 된다. 그래도 인지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우리는 대부분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간다. 그 중에는 돈을 많이 번 사람도 있고, 명예를 얻은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이런 모습을 보고 그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간다.

 

그들이 행복할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 눈에도 대부분 행복은 보이지 않는다. 남들보다 조금 더 여유있다고 느낄 뿐 그것이 행복으로 투영되진 않는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의내리기는 참 어려운 것이다.

 

사무실 근처 미용실에 다녀왔다. 같은 미용실을 다니는 동료도 오늘 출근을 했기에, 겸사겸사 다녀왔다. 동료와 나를 담당하는 디자이너분이 다른데, 내 담당 디자이너분이 풀북이라서 동료를 담당하는 디자이너 분에게 머리를 다듬었다.

 

동료가 말하길, 그 분이 개발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커트를 하면서 면접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30%는 넘어온것 같다. 몇 번 더 트라이하면 입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발이 끝나고 덤앤더머도 아니고, 우산을 미용실에 두고 왔다. 1층으로 내려오는 동안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다. 비를 맞으니 우산을 두고 온 상황을 알다니…

 

아침에 머리도 안감고 모자를 눌러쓰고 왔기에, 샴푸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기분이 좋은 상태” 이다. 기분도 좋고, 아픈 곳도 없고, 마음도 평온하면 행복한 느낌을 준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수련을 하고 있고, 요 근래 킥복싱과 크로스핏을 통해 몸의 건강을 챙기려고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조합되어 “샴푸”와 같은 소소한 기분 좋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을 잘 컨트롤하고 하나가 되는 순간 예기치 못한 슬픔, 고통, 고난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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