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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T 문서를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작성하게 하고, 리뷰를 했다.

 

고려해야 할 부분외에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왜 이렇게 복잡해졌을까요? 우리가 봐야할 것 외에 너무 많은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대외로 나가는 문서이기에 너무 내용이 없으면 부실해보일 것 같아서 채웠어요.”

 

“기름기를 쫘악빼고, 정말 필요한 것만 넣어야 해요. 담백하게.”

 

“무언가를 채우는건 매우 쉬운거에요. 심플하게 만드는게 진짜 어려운 것에요. 거의 작성되었기에, 담백하게 잘 다듬어봅시다.”

 

사실 우리가 무언가를 기획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휴가를 계획해봤거나 주말에 어디를 놀러갈지 계획해봤다면 당신은 이미 기획자의 자질이 있는 것이다. 계획을 할 때 가진 자원을 가지고 최적화를 하려고 준비한다. 즉, 가진 자원을 정확히 알고 최적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기획이다.

 

애플은 “Simplicity”를 거의 종교처럼 신봉한다.

 

어느날 프로젝트 책임자는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하나의 제품에 두 가지 버전의 패키지를 만들도록 얘기했다. 잡스는 이걸 보고서는 매우 어리석다고 생각했고, 그냥 한 제품에 한 상자로 통합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두 가지 아이디어를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애만 쓸뿐…

 

작가 생택쥐페리는 “완벽하다는건 무엇하나 덧 붙일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것을 고민하기보다는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이 답이 될 수 있다. 영원히 새로운 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습관처럼 뺄 것이 없는지를 먼저 돌아본다. 내게도 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일속에서, 삶속에서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구매한 것들, 즐겁기 보다는 스트레스가 되는 인간관계, 즐겁지 않지만 습관처럼 해왔던 취미 등 나를 갉아먹고 있는 것들이 빼야 할 것들이다.

 

그래서 일을 할때도 뺄 것이 없는지를 먼저 본다. 오늘 피드백을 드린 동료분이 이 점을 잘 이해하여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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