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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면담 하려고 합니다.”

 

“네? 지금 할까요?”

 

이직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동료의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내가 오퍼할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것도 알았기에.. 잡을 수가 없었다.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꺼에요.”

 

“제 예상과 다르게 답변을 주시니., 너무 미안해요.”

 

동료가 눈물을 흘렸다. 나도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저랑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말 아쉬워요. 한 가지만 약속해줘요. 나중에 상황이 좋아져서 다시 일하자고 말씀드리면 고민해주세요.”

 

“네!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너무 고맙지요.”

 

“눈물이 멈추면, 회의실에서 나가도록 하시죠. 제가 때린 줄…”

 

그리고 면담이 종료되었다.

 

나랑 너무 비슷한 성향의 동료였고, 많이 좋아했고 신뢰했다.

 

지금은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다시 함께 할 것이기에 내색하지 않을꺼다.

 

어디서도 잘 하실꺼에요. 거기서 경험 많이 하시고, 우리 꼭! 다시 함께 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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