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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지인과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다가 이름모를 꽃을 보게 되었다.

네이버 렌즈를 통해서 이름을 알았지만,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아기 해바라기인줄 알았다.

"기생초"라는 꽃이다. 색깔이 화려해서 기생들이 춤을 출 때 펼쳐지는 치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백합도 있었다.

 

백합은 방에 두면 질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릴 때,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좋을까? 생각해본적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데요. 아프지 않게 가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해봤어요."

 

"예전에 백합을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잠이 들면, 죽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어릴때는 백합을 방에 가득 채우면 아프지 않고 죽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지저분하다고 하더라고요. 중간에 깨면 엄청 힘들꺼고... 그래서 바꾼 기억이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바꿨나요?"

 

"잠 들었을 때, 총으로... 아프지 않게 한방에..."

 

"여기는 한국이에요. ㅋㅋ 미국 가야겠네요."

 

"그냥, 아프지 말고 오래 삽시다. 아픈거 무지 싫어하는거 같아요."

 

 

2024.07.06.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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