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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하다가 동료가 물어봤다.

 

"제가 이제까지 관찰을 했는데, 신기한 게 있어요. 불리한 상황에서도 판을 바꿔서 결국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하시던데... 이런 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연차가 있거나,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시니어분들을 봐도..."

 

"궁금해요?"

 

"네"

 

"힘든 삶이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래도 궁금합니다. 이런 걸 배울 수 있는 건지..."

 

얘기했던 내용을 여기에 정리해 본다.

 

옛사람의 글을 읽어라

고전 서적을 읽었으면 한다. 전략에 관련된...

현대 시대에 예전 전략서가 무슨 소용이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나도 사람이 겪는 힘든 싸움은 "손자병법"에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슬로건을 만들어라.

내가 사용하는 회사 메일의 서명은 아래와 같다.

"진심을 말하고, 말한 것을 실천하라. (Say What you mean. Do what you say.)"

 

설득에 있어서 "솔직함"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지 솔직한 것이 좋다. 신뢰를 잃으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메일을 작성할 때, 나의 서명을 보면서 계속해서 상기를 한다. 슬로건이지만, 어찌 보면 스스로를 견제하는 올가미를 씌운 것이다.

숙제: 자신만의 슬로건을 만들어라.

 

의사결정에 대한 "기준" 세우기

보편적인 의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다른 변수는 제외한 기준, 나에게 피해가 없도록 업무를 수행하는 기준, 회사에 이익만을 고려하는 기준 등...

 

나의 경우는 내가 서있는 "회사의 이익"과 후배들을 위해 "똥"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신뢰"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뢰"는 예측 가능할 경우에 가능하다. 이 단어의 의미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의사 결정에 대한 "신뢰"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람을 신뢰할 수 있을까? 그래서 기준이 필요하다.

숙제: 의사결정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라.

 

스스로를 이해시켜라

의식적으로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행위는 무의식에 영향을 준다. 이는 곧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진다. 원하는 방향성을 스스로에게 무의식에서도 거리낌 없이 받아 드릴 수 있도록 정의하고 스스로를 진심으로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 이해 관계자를 설득할 수 있다. 스스로가 이해를 못 하고 자신이 없는데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라

방향성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으면 부정적인 외압이 있어도 절대 굽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의사결정에 대한 "신뢰"가 생기게 된다.

 

상황이 불리하다고 해서, 굽히거나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하면... 그 사람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람이기에 예측이 안되고 결국, "신뢰"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스스로를 믿어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거나 일을 할 때 항상 산을 만나게 된다. 산을 만났을 때는 두 가지뿐이다.

산을 넘어가거나 포기하는 것. 마크 피셔는 아래처럼 얘기했다.

"장애물을 만나면 이렇게 생각해라. 내가 너무 일찍 포기하는 건가? 실패하는 사람들이 현명하게 포기할 때, 성공한 사람들은 미련하게 참는다."

 

산을 넘어야 그 뒤의 길을 알 수 있다. 

 

수를 생각해라.

토론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수를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매우 늦게 오기에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사내 아이디어 경진 대회를 개최했다.

이상한 엘리베이터를 대기 시간이 짧게 만들려면, 대부분 아래의 수를 생각할 것이다.

  1. 엘리베이터의 알고리즘을 개선한다.
  2. 짝수층과 홀수층으로 나눈다.
  3. 저층과 고층으로 나눈다.
  4.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만 2번, 3번을 실행한다.

위에 언급된 다른 수가 있을까?

 

    5.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여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잊게 한다.

 

다른 사람들의 수 + 알파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여유롭게 토론을 주도할 수 있다.

 

얘기할 내용이 더 많지만 "영업 비밀"이기에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렇게 한다고 승률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도움은 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2024.07.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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