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일상 - 🏊🏻‍♂️헤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중간에 내려서 따릉이를 대여했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가의 자전거들이 속도에 집중하는 동안 따릉이는 주변 풍경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따릉이는 느리다. 그래서 매력있다. 평범한 일상 속 짧은 여정이 때론 특별한 순간이 되곤 한다. 한강 자전거 길을 달리면 마치 도심 한가운데에 작은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시원한 강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차량 소음 대신 자전거 바퀴소리가 그리고 잔디밭과 강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일상에 쫒기는 와중에도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다 보면 삶에 여백이 생기는 느낌이다. 따릉이를 타고 달리다보니 고단한 현실로부터 벗어나는 자유로움도 만끽 할 수 있었다. 일상을 떠나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다. 푸짐하게 먹은 저녁에 대한 죄책감..
LIFE/일상 - 🏊🏻‍♂️헤엄
오늘 하루 종일 논문 작성에 매진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책상에 앉아 글자 하나하나를 타이핑하며 생각을 펼쳐나갔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일이 의외로 만만치 않았다. 무언가를 짓는다는것은 새삼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미로 속에서 해매는 느낌이었다. 세상은 한 톨의 먼지와도 같이 작지만, 우주 만큼이나 광할하기도 하다. 논문을 쓰는 일은 바로 그 경계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이다. 먼지 입자 하나를 들여다보면 미시적 우주가 열린다. “우리에겐 날마다 모험이 있다. 아침이면 수억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낮에는 지구 바깥 우주를 헤매다 저녁에 집어 돌아온다.”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시시한 소재라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복잡한 원리와 패턴,..
LIFE/일상 - 🏊🏻‍♂️헤엄
열심히 산다고 느끼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느낌, 지루하고 무료하고 심심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런 증상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한다. 사람의 뇌가 그렇게 생겨먹어서다. 어릴때는 바라보는 모든 것이 새로워서 시간이 빨리가고 웃기지 않는 일을 해도 재밌고 웃음도 많았다. 나이가 먹으면, 이미 경험한 것들이기에 감흥이 없다고 한다. 작년 한창 바쁠때는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살짝 여유가 생기면서 무료한 느낌이 드는거다. 아무데도 가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시간은 가고 수명은 줄어들고 있는데 말이다. 회사 회식이 끝나고, 우연히 지인을 만났다. 난 이 친구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얘기를 하면서 그러더라 “이제 느꼈구나. 난 작년부터 그랬어요.” 회사에 ..
LIFE/일상 - 🏊🏻‍♂️헤엄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 논문 쓰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