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조각글 - 🏊🏻‍♂️헤엄
이 노래는 바이올린과 하모니카 소리가 너무 좋다. 생각해보면, 브릿팝을 참 좋아한다. 비틀즈, 오아시스, 콜드플레이… “Whatever”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준다. 살면서 막힌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꺼낸다. 컬러링도 이 노래다. 아래 링크한 영상은 Whatever의 전설적인 공연 영상이다. 리암과 노엘은 형제다. 형제지간에는 자주 싸운다. 그게 무대일지라도.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은 이렇다. 하모니카 연주자가 초반 타이밍이 틀렸다. 그래서 노엘은 고개를 저으며 리암에게 그만하라고 말했다. 리암은 노엘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멈췄다. 노엘은 동생 리암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하모니카 연주자를 여러 번 가리켰다. 그러니 리암은 발을 구르며 망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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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Oasis)를 좋아했다. 아니 지금도 좋아한다. 오아시는 1991년 잉글랜드에서 결성된 록 밴드다. 형제가 주축이 된 밴드인데 둘이 사이가 엄청 안좋다. 비틀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형제도 비틀즈의 광팬이다. 학교 2학년때 동아리에 새로운 기수들이 들어왔다. 그중 학교생활도 잘하고 알바도 잘하는 녀석이 있었다. 키도 한 172정도 되었고 엄청 밝았다. (키가 쪼금 큰 사람이 좋다.) 수업이 끝나고 동아리에 모여서 연습 할때, 자주 봤었었다. 그 시절에는 4개의 기수가 동시에 있었기에 시간대별로 연습실을 나눠서 써야 했다. 같은 동아리내에서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었기에 주변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여느때처럼 연습을 하고 있는데, 선배가 그 아이에게 물어봤다. “넌 어떤 스타일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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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Dean Lewis 의 “How Do I Say Goodbye”를 소개하려고 한다. 딘의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아버지에게 받치는 곡이다. 아버지 없이 살아간다는게 상상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슬픈 일이 있을 때, 이 노래를 듣는다. 이 노래와 가사가 세상에서 가장 슬프기에., 나에게 있던 슬픈일이 잠시나마 사라진다.태어나서 처음 만난 사람이 부모님이었고, 언젠가 미래에는 헤어지게 될꺼다. 미래를 준비하는 “딘”의 마음이 애절하게 느껴진다. 오늘은 부모님께 전화해야겠다.  [가사]Early morning이른 아침 There’s message on my phone핸드폰에 메세지가 남겨져있어요. It’s my mother saying, “Darling,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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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는 나에게는 정말 사연이 많은 밴드이다. 고등학교때 한창 방황하던 시절, 함께 해준 친구이자. 덕분에 비슷한 애들도 사귀게 되었다. 그 시절엔 모든게 싫고, 귀찮고, 부정적이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길 마련이고 그런 경우 시끄러운 음악을 들어야 해소가 되었다. 테잎이 늘어지고, 헤드폰이 너덜너덜한 상태로 계속 듣게 되었고, 저녁 먹을 돈을 아껴가며 CD, Tape을 샀던 기억이 있다. 내가 너바나, 특히 커트 코베인에게 빠지게 된 이유는 “시원함”이다. 3명으로 구성된 밴드가 어찌 이리도 “시원함”과 꽉찬 사운드를 선사하는지 때려 부수는 듯한 사운드에 매료 되었다.  “Smell like teen spirit”은 단조롭기 그지 없는 코드 몇 개에 얹힌 커트의 광기와 감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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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Radiohead의 두 번째 앨범 The Bends에 수록된 “Fake Plastic Trees”는 이제까지 라디오헤드의 음악과 많이 달랐다. 톰 요크가 이 곡이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던” 상황에서 유래했다고 얘기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시점에 톰 요크는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을 것이다. 그래서 이 곡을 만들때 힘겹게 짜내지 않았다고 한다.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록했을 뿐이라고 했다. ”Fake Plastic Trees”는 물질적인 자본주의 세상에서 진정한 관계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다. 표면적으로는 인공적인 세계에서 진정한 인간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노래이다. 끔찍한 가정 생활 속에서 살고 있는 부부, 현실에 아무것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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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내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간에 분쟁이 있었다. 한쪽에서 사과를 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되었다. 사과를 한 동료가 면담 신청을 해서 면담을 진행했다. 얘기를 듣다보니, 사과할 일은 아니었다. R&R에 대한 입장차가 있었지만 사과를 한 동료는 전체를 보는 관점에서 접근을 했고, 다른 동료는 본인의 업무 관점에서만 접근을 했기에 왜 침범을 하느냐가 발단이 된 것이다. ”아까 상황에서는 서로 감정 싸움을 할 것 같아서, 사과로 정리를 했는데요. 만약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겠어요?” “일반적으로는 Role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맞아요. 다만, 개발 Role이시기에 기획/디자인을 전부 이해해야 할 수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그 관점에서 고민을 하신거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더 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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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지친 현대인에게 삶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주인공 “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더 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싶지 않아.” “큰 집에서 살고 싶지 않아.” “아이도 낳고 싶지 않아.” 리즈는 작가다. 안정적이고, 남편, 커다란 아파트까지 남이 보기에는 다 갖춘 그녀지만 행복하지 않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하루하루 고민이 많다. “아이를 낳는 건 얼굴에 문신하는 것과 같아, 확신이 서야하거든” 아이를 키우는 친구가 리즈에게 말했다. 얼굴에 문신을 한다는 것은 몸에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신중해야 한다. 낳았으면 제대로 키워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느낀 리즈는 현실을 벗어나기로 했다. 그녀는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여겨 이탈리아, 인도, 발리 순으로 1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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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정말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에피소드 #1타팀 동료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찾아왔다. 예산 품의를 올리기전에 프로젝트를 수행할 담당자에게 몇 번을 확인하고 품의를 올렸는데, 올린 후에 빠진 예산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뭐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 듣고 있었는데, 그 이후의 일이 심각했다. 빠진 예산에 대한 책임 전가 형태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술 더떠서 그 팀 팀장도 담당자와 한목소리로 책임전가에 대한 메일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 책임 전가는 여러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마음이 여리고 여린 이 분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메일은 이미 진흙탕 싸움을 번졌고, 문제는 사라진지 오래고, 해결 방법은 없는 책임전가만 남은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그래서 경영진에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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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시즌이기에 구성원들의 면담을 진행중이다. 그들에겐 23년 농사엔 대한 결실을 듣는 날이다. 좋은 점수를 받은 이들과는 면담이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과는 어렵다. 그들의 실망 어린 눈빛을 봐야하고, 실망 어린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래도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알려주고, 모티베이션을 시키지만… 내 논리가 부족했던 것 같다. 사실 나도 평가 제도에 대한 불만이 있다. 합리적이지 못한 구조이긴 하다. 이런 불만을 가진 내가 면담을 진행하니 설득과 위로가 안되지… 24년에도 함께 어려운 길을 가야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다. 정말 그들이 못해서 그 등급이 나온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물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표현했다. 힘든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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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는 꽤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다. 하레는 맑다, 구우는 흐리다를 의미하고 두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정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매우 엽기스런 만화라고 사람들은 인식하지만, 사실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심오한 만화이다.정글에서 엄마랑 함께 지내는 하레는 엄마로부터 바나나를 따오라는 심부름을 하다가 정글에서 괴생명체를 만나 정신을 잃게 된다. 눈을 떠보니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레는 구우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함께 지내게 된다.  구우는 무표정한 표정과 독설 그리고 생물들을 삼켜버리는 이형의 존재였다. 손이 잘려도 다시 자라고 몸과 얼굴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구우가 삼킨 생물들은 소화되지 않고 그녀의 뱃속에 있는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