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헤엄
면담을 하다가 동료가 물어봤다. "제가 이제까지 관찰을 했는데, 신기한 게 있어요. 불리한 상황에서도 판을 바꿔서 결국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하시던데... 이런 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연차가 있거나,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시니어분들을 봐도..." "궁금해요?" "네" "힘든 삶이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래도 궁금합니다. 이런 걸 배울 수 있는 건지..." 얘기했던 내용을 여기에 정리해 본다. 옛사람의 글을 읽어라고전 서적을 읽었으면 한다. 전략에 관련된...현대 시대에 예전 전략서가 무슨 소용이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세월이 지나도 사람이 겪는 힘든 싸움은 "손자병법"에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슬로건을 만들어라.내가 사용하는 회사 메일의 서명은 아래와 같..
LIFE/일상 - 🏊🏻‍♂️헤엄
저녁은 먹어야 하는데, 헤비 하게 먹기는 싫고 음식을 먹으면서 하이볼이나 맥주를 먹고 싶은 날이었다.때마침 당산 쪽을 지나고 있었기에, 자주 가는 브런치빈에 방문했다. 가게는 대략 저렇게 생겼다. 세트메뉴가 저렴하지만, 하이볼을 별도로 시켜야 하기에 세트를 주문하지는 못했다.그냥, 여느 때처럼 플래터와 케이준 감튀 그리고 하이볼을 주문했다. "하이볼 강하게 타드릴까요?" "얼그레이만 강하게 타 주세요."  푸짐하고 싸고 맛있다. 오더 마감이 오후 8시 30분이기에, 그전에 가서 먹으면 매우 조용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브런치 빈"이지만, 나에게는 저녁에만 방문하는 장소다. :)
LIFE/일상 - 🏊🏻‍♂️헤엄
페북 알림이 도착했다. 누가 친구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이름을 보니., 내가 대학교 때 알게 된 캐나다 아저씨였다.  친구 요청을 수락하고 보니, 친구가 나 하나다. 이 아저씨는 나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을 한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메일 혹은 다른 메신저?로 가끔 연락을 주고 받았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었다.다시 연락이 오니, 기쁘기그지 없다. 그리고 처음 알게 된 때를 회상하게 되었다. 대학교 때 사진에 빠져있었다. 필름카메라가 좋아서 사진을 찍고 구글 블로그에 내가 찍은 사진을 올렸었다.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때 블로그 주소가 pbg.blogspot.com이었다. 하루하루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는데., 댓글이 달렸었다. "너 블로그 주소가 내 블로그 주소랑 비슷해. 이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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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2011년도에 생산된 오래된 맥북에어 11인치가 있다. 그래도 메모리는 4GB다. 애플은 이 녀석의 OS 업데이트를 포기한 지 오래다. 계속 지원해 준다고 해도 모든 것이 오래된 상태이기에 잘 동작할리가 없다. 그러다 보니, 요즘 나오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가 어렵다. OS가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녀석을 버리기는 너무 아쉽다. 스티브잡스가 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내는 그 장면이 기억나기 때문이다. 오래된 것들을 좋아한다. 빈티지 취향이다. 색이 바래거나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는 피사체를 보면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든다. 동네 구경을 가도 오래된 동네를 좋아한다. 그래서 노후에는 시골에서 살고 싶은가 보다.그런데 디지털 기기는 오래되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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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처럼 단조로운 주말을 보내려고 밖에 나왔다. 식사를 하고 커피숍에서 학교 과제와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다. 이슈가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매우 문제가 큰...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집에서 문제를 해결할 거예요? 아니면 사무실로 나올 거예요?" "사무실로 갈게요." "그럼, 저도 사무실로 갈게요." 상황이 급박했기에 택시를 불렀다. 주말이라 차가 많이 막혔고, 택시 안에서 기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이 시간에 사무실 가는 거예요?" "네, 문제가 생겨서 가서 풀어야 해요." "먹고살기 힘들죠? 저도 한창 일할 땐 그랬어요. 지금은 그 시간으로 인해 여유가 있는 거예요." "기사님도 젊을 적에는 많이 바쁘셨나 봐요." "바빴죠. 지금은 농장도 있고, 여유 있어요. 그래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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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를 많이한 좋아하는 동료의 송별회를 했다.아쉽다.잘지내.  2024.07.19.금
LIFE/일상 - 🏊🏻‍♂️헤엄
현재 프로젝트로 인해 별도로 사무실을 얻어서 멤버들이랑 본사 밖에서 업무 중이다. 오전에 본사에 들려 미팅을 하고, 간식과 냉장고를 구비한 다른 팀에 방문하여 쇼핑을 했다. 과자를 먹으니 목이 말랐다. "음료수 있어요?" "물 밖에 없을걸?" "물 좋아요. 하나 먹을게요." 냉장고 문을 여니 아래의 광경이 펼쳐졌다. 오른쪽은 삼다수, 왼쪽은 볼빅이다. 맛있고 좋은 것을 먼저 먹는 아주 바람직한 습관을 지닌 나는 자연스럽게 볼빅을 집어 들었다. 물을 마시면서 아는 분들의 자리에 가서 수다를 떨었다. "어? 그 물 마시면 안 되는데요?" "왜요? 냉장고에 있던 건데?" "볼빅을 마시면 안 돼요. 삼다수를 드셔야 해요." 순간, 난 볼빅이라는 물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뉴스에 뭔가 나왔나 보다. 이 물을 ..
LIFE/일상 - 🏊🏻‍♂️헤엄
같이 일하는 동료가 면담을 신청했다. "설마, 이직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겠지?" 이미 선례가 있었기에., 이 친구도 괜찮은 친구기에... 내심 불안한 마음으로 면담을 했다. "저번에 수정건으로 문제가 발생했어요.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속으로) 다행이다. "수정을 하게 되면, 영향도가 있는 것들을 테스트 할 수 있게 리스트업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수정을 하더라도 영향도 있는 것들도 포함해서 테스트를 할테니까요." "저는 제가 남아서 테스트를 해야 할까? 고민을 했었어요." "기계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하기에 메뉴얼을 만들어서 하는게 어떨까요?" "그 생각은 못해봤는데., 그렇게 해볼께요."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연세가 어린 친구이기에 본..
LIFE/조각글 - 🏊🏻‍♂️헤엄
사무실에 공사가 한창이다. 평일에 벽 타공 공사를 막았더니, 주말에 이리 두들기나 보다.아무튼, 음악을 듣던 중 좋은 음악을 발견했다. 너드커넥션(Nerd Connection) "좋은 밤 좋은 꿈"이다. 이 노래는 가사가 "편지" 같다. 스마트폰이 널리 퍼지기 전에는 자주 썼었는데, 이제는 "문화유산"으로 남은 것 같다.디지털로 쓰지만, 배달 속도는 편지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면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옛날에 자주 듣던 발라드들과 비슷한 패턴이다. "옛 것"의 느낌이 난다. 나는 오래된 것이 좋다. 이베이에서 물건을 살 때도 일부러 누가 사용한 제품을 고른다. 오래된 느낌도 좋지만, 똑같은 것이 없다는 느낌이 좋아서이다. 지니고 다니는 소품을 보면 현재 트렌드에 따라가지 않는다고 느껴질 수 있고 촌스럽게 ..
LIFE - 🏊🏻‍♂️헤엄
인간 본성이 선하다는 "맹자"와 인간 본성이 악하다는 "순자" 성선설과 성악설 중 무엇을 믿는가? 예전에는 성선설을 맹신해왔다.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유교 문화의 영향 때문일까? "순자"의 존재감은 매우 미약했던 기억이 있다. 세계사를 보면, 아시아는 "성선설"을 서양은 "성악설"을 믿는 문화이다. 유대인들은 기본적으로 "성악설"을 믿는다. 악에서 태어난 아이를 교육을 통해 선한 인간으로 만들어 가는 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다. "모르는게 죄" 라는 말처럼, 어릴 땐 잠자리의 날개를 떼면서, 혹은 개미를 밟으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도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에 나왔기에 이런 행위가 죄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받기 전까지는...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를 하냐면, 저 두가지에 대해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