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일상 - 🏊🏻‍♂️헤엄
근래에 만년필과 연필 한 자루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필기를 해야 할 상황이면 항상 만년필을 사용중이다. 외출 할 때도 메모장, 만년필 그리고 연필을 지니고 다니려고 노력중이다. 이게 없으면 뭔가 허전하면서 불안감이 생긴다. 막상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만년필을 쓰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지니고 다니지만 필기하는 일이 적었고 막상 필기를 하려고 하면 잉크가 막히는 경우가 생겼다. 그래서 한동안은 볼펜을 지니고 다녔다. 만년필은 자주 사용해주지 않으면 잉크가 마른다. 그래서 막히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려면 이틀 혹은 하루에 한번은 무언가를 끄적여야 한다. 자주 꺼내서 사용해야 잉크의 흐름이 좋아진다. 요즘 거의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 주입을 이틀에 한번씩은..
LIFE/일상 - 🏊🏻‍♂️헤엄
앞뒤로 다리가 달린 벌레가 기어 다닌다. 집 앞과 동네가 난리다. 앞뒤로 다리가 희안하게 달렸다 생각했었다. “러브 버그”는 암수가 한 몸이 되어 움직인다. 그래서 더 괴상하게 보이는 거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러브 버그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 눈길을 주는 곳마다 쉽게 발견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해충이 아니고 익충이라고 한다. 질병을 옮기지 않고, 생태계를 교란하지도 않고,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꽃의 수분을 돕는다고 한다. 그런데 눈에 띄는 모습이 괴상망측하다. 러브 버그는 볼 때마다 서로 엉덩이를 붙이고 있다. 며칠씩 교미를 한다고 한다. 날아다닐 때는 따로 다녀도 되는데, 신기하게도 함께 날아다닌다. 어떻게 하나인 것처럼 다닐 수 있는지 신기하다. 그래서 이름이 러브 버그인 것 같다..
LIFE - 🏊🏻‍♂️헤엄
MBTI에서 F는 Feeling(감정)이고, T는 Thinking(사고)이다. 즉, F는 감정 중시이고 T는 결과 중시이다. 얼마전 지인의 고민을 상담해주었다. 그 아이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얘기해주고 있었는데… “너 혹시 T야? “웅, 나 T야” 그래, 난 공감은 못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한 사실만을 말하는 사람이다. 넌 왜 공감을 못해? 라는 의미로 물어봤겠지… T유형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사실을 근거로 판단하는 유형이다. 누군가에게 상담 요청을 받으면, 이 사람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 원하는 것은 옮고 그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반면, F유형은 관계 지향적이다. 어떤 결정을 내릴때에는 관계가 우선시된다. 관계를 우선시하고 그 안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선호한다..
LIFE/일상 - 🏊🏻‍♂️헤엄
오후 느즈막이 연남동에 방문했다. 사람은 많았고, 햇빛은 따가웠다. 배가 고파서 방문한 식당의 “앞치마”는 “아프지마”라고 오해할 만한 이름표를 지니고 있었다.  “아프지마”를 보니, 허회경님의 노래가 듣고 싶어져서 “김철수씨 이야기”를 들었다.  “김철수”는 우리 모두를 지칭한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겪고 있고, 겪었던 일을 이야기 한다. 이 노래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과 잘 이어진다. 오랜만에 방문했기에, 서점부터 찾았다. 2곳의 서점이 있는데., 하나는 공개 안한다. “서점 리스본”  책이나 음료를 구매하면 2F에 올라갈 수 있다. 2F에는 구매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켠에는 생일책이 있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할 때, 고민이 된다. 이 책을 좋아할까? 내가 좋아하는 책을 선..
LIFE/조각글 - 🏊🏻‍♂️헤엄
요즘 빠져 듣고 있는 음악이 있다. 뮤지션은 “허회경”님이다. 노래중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과 “김철수씨 이야기”가 좋다.  아래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의 표지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 할아버지가 다음 세대인 아기에게 본인이 끼던 안경을 건네며 경험한 것들을 보여 주려는 느낌이 든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미래는 아직 많은 듯한 느낌이 들고 과거는 한순간처럼 느껴진다. 어르신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게 반대가 되더라. 미래가 짧아지게 되면 과거를 한없이 떠올리신다고… 프로필을 보니, 젊으신 분인데., 이런 가사가 나오다니… 가사를 살펴보면, “가시 같은 말을 내뱉고 날씨 같은 인생을 탓하고 또 사랑같은 말을 다시 내뱉는 것” 듣는 사람이 참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느낌이 온다. ..
LIFE/일상 - 🏊🏻‍♂️헤엄
직장 동료가 고무신을 선물했다. 고무신은 아주 예전에 시골집에 갔을 때, 툇마루 아래에 놓여 있던 것을 신었던 것을 시작으로 대학교때 여름에 주로 신었다. 최초 고무신이 생산된 시기는 일제강점기 시대라고 한다. “대륙고무주식회사”라는 곳에서 “대장군”이라는 이름의 검정 고무신을 출시했다.  그 당시 광고에 “대륙고무가 고무신을 출매함에 있어 이왕께서 이용하심에 황감함을 비롯하여…” 라는 글귀가 있다. 이왕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을 말한다. 그래서 순종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고무신을 신은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 연예인이 착용한 제품이 잘 팔리듯이 “비운의 왕” 순종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마케팅으로 이용한 것이다. 고무신은 우리 전통 신발이 아니다. 미국에서 먼저 만들어졌고, 그 뒤 일..
LIFE/일상 - 🏊🏻‍♂️헤엄
프로젝트가 한창이라 늦은 시간 집에가서 씻고 자려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들이 맴돌았다.이런 상황이면 잠을 청하기가 어렵다. 아니나 다를까 시계는 아침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다시 일어나서 씻고, 출근을 했다. 덕분에 아침에 일찍와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맴도는 생각으로 인한 인스턴트 아침형 인간이 된 것이다. 내가 피곤한 것을 안 동료가 비타민 처방으로 수박주스를 사준다고 했다. 코묻은 수박주스를 얻어먹긴 했지만, 맛있고., 당이 들어가니 피로가 좀 풀리더라. 한손엔 수박주스를 들고,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위로 올라갈수록 매니지먼트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그렇죠. 어려워요. 블라블라….” 횡단보도를 건너게 되었을 때, 동료가 한손을 위로 치켜들었..
LIFE/일상 - 🏊🏻‍♂️헤엄
텔레그램으로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열정이 넘치시는 분이다. 그분과의 대화를 캡쳐했다.  돈줌? 이라는 질문을 끝으로 대화가 끊겼다. 피곤했는데., 소소한 이벤트다.
LIFE/일상 - 🏊🏻‍♂️헤엄
오른쪽 어깨가 또 말썽이다. 올해 1월에도 그래서 정형외과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다시 시작되었다. 어깨는 신체에서 가장 가동 범위가 넓다. 그래서 어깨를 다치게 되면 상당히 오래 가는 것 같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다가, 가장 좋은 방법은 어깨 찜질을 하고, 하루에 최소 2번이상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아프다고 병원만 가면 계속 다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깨찜질기를 주문하고 위 루틴대로도 해볼 생각이다. 신체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정신적인 상태도 괜찮다.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정신적인 컨디션도 고독하고 우울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고독과 우울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어렵다. 조금의 아픔에도 흔들리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지만 마음대로 다스려지..
LIFE/조각글 - 🏊🏻‍♂️헤엄
BMT 문서를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작성하게 하고, 리뷰를 했다. 고려해야 할 부분외에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왜 이렇게 복잡해졌을까요? 우리가 봐야할 것 외에 너무 많은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대외로 나가는 문서이기에 너무 내용이 없으면 부실해보일 것 같아서 채웠어요.” “기름기를 쫘악빼고, 정말 필요한 것만 넣어야 해요. 담백하게.” “무언가를 채우는건 매우 쉬운거에요. 심플하게 만드는게 진짜 어려운 것에요. 거의 작성되었기에, 담백하게 잘 다듬어봅시다.” 사실 우리가 무언가를 기획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휴가를 계획해봤거나 주말에 어디를 놀러갈지 계획해봤다면 당신은 이미 기획자의 자질이 있는 것이다. 계획을 할 때 가진 자원을 가지고 최적화를 하려고 준비한다. 즉, 가진 ..